뭉근 : 느긋하게 타는 불

Rstudio 3.3.0을 깔고 실행했더니

아래 그림과 같이 폰트 사이즈나 리소스 크기 등이 굉장히 불편하게 되어 있었다.

   

   

처음엔 Rstudio 버그인가 싶어서 resolution, window size, resource bug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았는데 대부분 plot 부분의 resolution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문서들만 나왔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Rstduio 설치 할 때 QT 라이브러리도 같이 설치했던 기억이 나서 이 문제인가 싶어서 검색해보았더니 QT의 high resolution 지원으로 인한 스케일링 문제인 것으로 알 수 있었다. 몇 번의 검색 시도 끝에 다음과 같은 해결 방법이 있는 문서를 찾았다.

   

Qt fully supports high DPI monitors from Qt 5.6 onward, via attribute or environment variable (except on OS X where support is native). For the attribute method, use:

#include <QApplication>

int main(int argc, char *argv[])
{
QApplication::setAttribute(Qt::AA_EnableHighDpiScaling); // DPI support

QApplication app(argc, argv);
return app.exec();
}

or set the system environment variable:

QT_AUTO_SCREEN_SCALE_FACTOR=1

I've tested both methods on windows 10 with a high-DPI surfacebook monitor and the results are scaled properly as expected.

   

출처: <http://stackoverflow.com/questions/24367355/automatic-rescaling-of-an-application-on-high-dpi-windows-platform>

   

시스템 환경변수에서 저 부분을 변경하려고 들어갔더니 QT_DEVICE_PIXEL_RATIO가 2로 설정되어 있었다. 뜻을 보니 딱 스케일링 관련 환경 변수같아서 다음과 같이 1로 설정하였더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아래는 잘 실행되는 Rstudio이다

   

   

- 요약

시스템 환경 변수의 QT_DEVICE_PIXEL_RATIO 값을 확인하여 1이 아닌 값으로 되어 있을 경우 1로 변경

* QHD, UHD 등이 고해상도 환경에서는 이 부분의 배율을 조정하여 눈에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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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레이얼 - 더글라스 케네디


원제는 THE HEAT OF BETRAYAL 배반의 온도이다. 한국어판의 제목이 단순히 배반을 의미하는 비트레이얼이라고만 했을까? 작가 자체가 흥행 보증 수표라 제목에 대해 생각없이 옮긴 같다.

 

선택은 자신의 것인가? 나의 문제는 자신이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인가?

 

작가는 전작들과 같이 계속해서 위와 같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를 묻고 있다. 빅처에서 더글라스 케네디가 단순히 선택과 문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면, 이번 작에서는 로빈이 선택을 함으로써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겪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일련의 사건들을 , 해답의 실마리를 찾았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선택은 네가 하는 것이다. 설사 결과가 안좋더라도 주위의 사람들이 너를 도울 것이다. 결과가 좋다면 주위 사람들은 너를 축하할 것이다.

 

이번 소설의 배경은 모로코로 외국 관광지에서 경험할 있을 법한 일들을 엮어 현실성있게 쓰였다. 특히 마지막에 로빈의 살인 사건 문제를 해결해버리는 과정은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마치 기존에 이런 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구성이었다. 또한 미국인들의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을 보여주었다.

 

다만 후반부에서 로빈이 베르베르족의 도움으로 몸을 회복하는 부분부터 소설의 힘이 빠져버린다. 마치 다른 소설속의 로빈을 만나는 같다.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하지만 작가가 남자라 치욕을 당한 여성의 심리를 풀어내지 못한다. 소설의 후반부에서 이야기 구성이 약해지는 것은 픽쳐 한번 경험해봐서 이질적이지 않았다.

 

어쨌든!

나에게 재밌는 시간을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

 

덤으로 번역에 많은 문제가 있는 같다. (http://asnever.blog.me/220621790834) 옮긴이가 작업한 도서들은 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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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책의 서평을 쓸려고 하는데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이 주제인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후반에 나와야할 살인 트릭이 이미 작품 중반부터 나와버려 추리소설로 보기에는 애매하다. 더욱이 트릭도 트릭이 아니다. 또한 추리 소설의 묘미는 반전인데, 이 책의 반전은 반전이라 하기도 애매하다. 책 뒤에 작품 설명을 보면 엄청난 반전이 있다고 하지만 세삼 새로울게 없다.


  그렇다면 뇌 과학을 다룬 공상 과학 소설인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컴퓨터가 매우 발달한 근미래에서 가능한 범죄 방식을 현대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뇌 과학과 연결지어 표현했다는 것이다.


  사랑과 복수야 대부분의 추리 소설에서 나오는 흔히 나오는 주제이니 이를 반영하면 내 생각에는 공상과학 70% 추리 30% 느낌의 소설로 볼 수 있다.


  책 전체의 스토리텔링은 80여권의 책을 쓴 작가 답지 않게 후반부에 너무 떨어진다. 이는 31장에서 보이지도 않던 경찰들이 나타나고, 39장에서 사건 수습 편지를 쉽게 믿어버리는 직원들을 볼 때 소설의 전체 판을 너무 크게 만들어 수습하는 것 자체가 버거워 쓸데 없는 부분을 넣지 않았나 싶다. 굳이 저 내용을 넣어야 했을까? :(


  또한 책을 읽다보면 마도카나 그의 아버지가 아오에 박사에게 "이 이야기는 복잡해서 너는 이해할 수 없으니까 알려고 하지 마라"라고 하는데 이 이야기에 어떤 추리가 있는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성과를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는 단순한 이유였을 때 너무 허탈했고, 또한 주요 스토리텔러인 아오에에게 그렇게 말함으로써 독자인 내가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작들은 우리가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반해 이번 작은 보통 사회에선 볼 수 없는 특별한 존재들이 등장한다. 사건을 일으킨 인물(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부성애가 결핍되고 완벽주의자인 사람인 특정 인물, 뇌 과학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특정 인물, 그리고 수술로 인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특정 인물들이다. 사건의 트릭이 비범하고 현실성이 있을 때는 대단하다할 수 있지만, 범인이 보통 사람들과 달라 현실성 없는 트릭을 쓸 때는 재미가 없다. 또한 그 범인을 잡는 사람도 공상과학에서나 등장할 법한 존재면 더욱 재미가 없다.


  책의 절정에서는 천재들만이 이끄는 세상이 아닌 보통 사람 또한 원자로서 세상을 구성한다 메시지를 전하는데 작품 내용을 보면 다른 보통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추리를 해나가 사건을 막는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메시지는 잘 전달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볼 때 꼭 봐야할 도서는 아닌 읽을게 없을 때 한번 쯤 읽어볼만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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