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근 : 느긋하게 타는 불

나니아 연대기

생활2013. 2. 12. 21:41

3달전쯤에 구입한 꿈꾸는 책들의 도시와 나니아 연대기.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고등학교 야자시간 때 재밌게 읽었던 기억으로 인해 통합본을 사게 되었고 나니아 연대기는 내가 환상문학을 좋아하니 세계 3대 판타지는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샀다. 또한 어렸을 때 봤던 EBS에서 방영한 나니아 연대기가 아직도 눈에서 선한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라 하겠다.

  아래는 내가 전체 7장에 해당하는 각 장들에 대해 읽고 느낀 점을 틈틈히 적어 놓은 내용이다.

1 - 마법사의 조카

  환상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알게된 세계 3 판타지 소설인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어스시 전기 어스시 전기를 첫번째로 읽었고, 두번째로 드디어 나니아 연대기를 읽기 시작하였다

  어스시 전기가 20대를 위한 자아성찰 환상문학으로 느껴졌다면, 나니아 연대기의 1부를 읽고 마친 느낌은 10 초반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같은 소설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1부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들의 초석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는데, 나니아가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건국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런던에 사는 폴리와 디고리는 마법사인 삼촌의 계략으로 다른 세상으로 가는 시험의 대상이 된다. 다른 세상으로 폴리와 디고리는 놀랍게도 작은 숲에 도착하게 된다. 숲에는 많은 웅덩이들이 있었고 하나 하나의 웅덩이는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었다. 그들은 호기심으로 다른 세상으로 떠나게 되는데, 세계가 망하기 직전인 세상으로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영원의 잠에 들어있던 여왕이자, 포악한 마녀, 세상의 마지막 존재인 레이디스를 깨우게 된다. 놀랍게도 세상은 마녀 자신이 멸망시킨 세상이었다. 폴리와 디고리는 도망치려다 마녀를 런던으로 끌어들이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지배하려던 마녀를 다시 세상의 중간 지역인 숲으로 데려오게 된다. 다시 마녀를 마녀의 세상으로 데리고 가지만 웅덩이를 착각하여 다른 웅덩이로 빠진다

  놀랍게도 다른 웅덩이의 세상은 이제 만들어지기 시작한 세상이었는데, 아슬란이라는 사자가 노래를 불러 바위, , 계곡을 창조하며 마침내 동물들과 지성을 가진 특별한 신들, 지성을 가진 존재들을 만들어 낸다. 과정에서 마녀는 사자의 힘에 두려움을 먹고 도망치고, 폴리와 디고리는 아슬란이 나니아를 건국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또한 아슬란은 나니아를 마녀로부터 지키기 위해 디고리에게 머나먼 곳에서 특별한 힘을 가진 사과를 얻어오게 되고, 유혹에도 임무를 마친 디고리는 자신의 어머니를 치유할 약인 특별한 사과를 얻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후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남은 사과의 속을 뒤뜰에 심게 되고, 나무는 나중에 앞으로 다른 아이들의 여행의 시초가 장롱으로 만들어 진다. 1권의 끝은 이렇게 끝이 난다. 소설을 작가는 CS 루이스로 유명한 기독학자이다. 틈틈히 기독경과 관련된 많은 말들이 나오는데 아담, 이브 등이 그렇고, 세계 창조의 방식도 비슷하며, 세계 창조에서 걸린 시간이 7시간인 것도 7일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2 - 사자와 마녀와 옷장

  2부의 시작은 교수가 디고리의 저택에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라는 아이가 전쟁 공습을 피해 피란 오면서 시작된다. 명의 아이는 어린아이답게 호기심이 넘쳤으며, 디고리의 저택을 탐험하기로 한다. 그러다 수잔이 옷장 속에 숨으면서 나니아라는 나라를 알게 되고, 다음번에는 에드먼드가, 그다음에 피터와 수잔도 함께 알게 된다.

  이때 나니아는 수백 년간 자신을 여왕으로 치켜세운 마녀 레이디스가 지배하고 있었고, 자신의 말을 안들을 경우 석상으로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통치를 하고 있었다. 에드먼드는 마녀의 꼬임에 넘어가 형제들을 배신하게 되지만, 돌아온 세상의 왕이자 사자인 아슬란의 희생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결국, 명의 아이들은 아슬란의 도움으로 마녀를 죽이고 평화로운 시대를 여는 왕과 여왕이 되고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이번에도 나니아 연대기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점으로는 순진하고 세상의 꾀임에 쉽게 넘어갈 있던 아이들이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에드먼드의 배신과 형제들 간에 화해를 통해 있다. 또한, 이야기의 끝에 아이들이 결국 훌륭한 왕과 여왕으로 수십 년간 나니아를 통치했다는 것은 아이들이 미래를 생각하게 해주며, 마침내 다시 옷장을 나와 세상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은 자신이 꾸는 꿈이 현실로 이뤄질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슬란이 에드먼드 대신에 죽지만 태초 이전의 마법 - 결백한 이가 다른 이를 대신해 죽을 다시 살아난다는 점이었다. 자기희생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보다 멋있게 표현할 있을까? 오직 환상문학에서만 가능한 표현이었다.

  아쉬운 점으로는 마녀를 결국엔 죽였다는 점이다. 자체가 기독교적 관점이기 때문에 악은 없애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녀를 죽이지만, 책에서 나왔던 대로 아직은 인간이 아닌 존재를 인간으로 회개시킬 있었다면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앞으로 5부가 남았는데, 작가는 어떻게 앞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지 궁금해진다.

 

3 - 말과 소년

  이야기는 2부의 주인공들인 자매가 케어 페러벨 성에서 나니아를 통치하고 있을 , 나니아에서 멀리 떨이진 칼로르멘이라는 나라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노예로 여기는 양부 아래서 자라난 샤스타는 우연히 말하는 브레를 만나 같이 칼로르멘을 떠나 나니아로 떠나기로 한다. 나니아로 가기 위해 반드시 황제가 사는 타슈반이라는 도시를 지나야 했다. 타슈반으로 가던 샤스타는 아라비스와 또다른 말하는 휜을 만나 같이 나니아로 향하게 된다. 타슈반에서 샤스타는 자신과 닮은 아첼랜드의 왕자 코린을 만나게 되고, 아라비스는 황제의 아들 라바다슈가 수잔 여왕을 납치하기 위해 아첼랜드를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된다. 둘은 갖은 고생 끝에 아첼랜드에 사실을 알리고 결국 라바다슈의 계획을 막게 된다. 과정에서 샤스타는 아첼랜드의 왕자이며, 어릴 때부터 아슬란이 자신을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첼랜드로 가는 도중 아슬란은 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아라비스에게 상처를 주는데, 이는 바로 아라비스가 자신의 집안에서 도망치면서 남은 노예가 받은 벌의 고통을 자신이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 부분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아라비스의 의연한 자세가 대단했다. 또한 군마였던 브레는 사자로부터 자신의 목숨만을 위해 일행을 버리고 도망칠 정도로 겁이 많았었는데, 용기를 얻는 과정이 단순히 아슬란으로부터 언질을 받는 것으로 끝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

  3부는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다지 중요한 내용은 아닌 - 읽어보진 않았지만 - 같다. 어린 소년이 자신의 삶에 대한 극적인 변화를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얻어내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앞으로 읽을 4 케스피언 왕자는 나니아 연대기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부분을 빨리 읽고 싶다.

 

4 - 캐스피언 왕자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간 , 나니아의 황금 시대는 점점 막을 내리게 된다. 아이들과는 다른 방식 - 차원과 차원의 틈으로 들어온 해적들의 후손인 텔마르 사람들이 나니아를 정복하게 된다. 이후 나니아는 캐스피언 왕가가 다스리는 텔마르 사람들의 나라가 되었으며, 본래 주인이었던 말하는 동물들은 땅에서 쫓겨나 숨어지내게 된다.

  시간이 흘러 캐스피언 9세의 아들 캐스피언 10세는 나니아에 대해 알게되며, 이를 다시 일으키고 싶어한다. , 왕인 미라즈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을 캐스피언 왕자는 미라즈로부터 도망치다 나니아의 주민들인 말하는 동물들을 만나게 되며, 자신이 나니아를 다시 일으키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동물들은 이에 찬성하여 전쟁을 위해 모이게 된다.

  전쟁은 시작되었지만, 캐스피언 왕자의 군대는 계속 패하게 되고, 결국 마지막 수단이자 수잔이 남긴 마법의 뿔나팔을 불어 아슬란과 나니아의 왕이었던 아이들을 부르게 된다. 4부는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세계로부터 나니아로 이동되면서 시작되고 아이들은 사태가 이렇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이들은 캐스피언 왕자에게로 찾아가면서 서로 믿지 못하는 시련을 만나게 되지만 결국 이겨내고 캐스피언 왕자를 만나 왕자에게 진정한 나니아의 왕을 물려주고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 하필 나니아의 주인은 인간이여야 하는가?"였다. 모든 말하는 동물들은 나니아의 왕을 아담의 아들, 인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아슬란도 지배자를 인간으로 삼고 있다. 책의 저자가 기독적 관점에서 썼지만, 관점을 벗어나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모든 동물들을 서로 조화롭게 살게 만들수 있는 존재는 바로 인간밖에 없다는 점이다. 또한 인간들의 수가 많아지면 텔마르 사람들처럼 동물들을 가볍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부분은 7부까지 읽고 한번 생각해볼 문제라 생각한다.

 

5 - 새벽 출정호의 항해

  이번엔 속이 매우 좁고 남들 괴롭히기 좋아하는 유스터스라는 아이와 루시, 애드먼드의 여행 이야기다. 나니아 연대기의 예고편을 한번 봤다면 어느 벽에 걸려있던 바다에서 항해하는 배가 그러져있던 그림이 갑자기 물을 쏟아내며 방을 물바다로 만들고 아이들이 그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바로   아이들이 추억의 나니아로 들어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나니아에 도착한 이들은 4부에 나왔던 캐스피언왕이 이끄는 새벽 출정호에 올라타게 되고, 캐스피언왕이 자신의 아버지의 친구들을 찾아 잊혀진 나니아의 땅인 동쪽 끝으로 여행 중인 것을 알게되고 자연스럽게 같이 항해하게 된다.

  새벽 출정호는 처음 제도에 도착하여 땅이 나니아의 땅임을 다시 선포한다. 이후 폭풍우를 뚫고 도착한 섬에서 유스터스는 용으로 변하게 되는데, 일로 인하여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아스란이 나타나 유스터스를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준다. 다시 여행을 떠나 물에 빠지면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죽음의 '에서도 탈출하고 마법에 걸려 보이지 않게 쿵쿵이들을 다시 보이게 만들어 주었으며, 잠자면서 꾸는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어둠의 '에서도 탈출한다. 과정에서 아버지의 가신들의 죽음을 알아내고, 저주를 풀게 된다.

  세계의 끝이 시작하는 곳에 도착한 캐스피언들은 해마를 타고 다니는 어인들을 지나 세계의 끝에 도착한다.  세계의 끝에서, 용감한 작은 생쥐 리치피프는 아슬란의 나라로 떠나게 되고, 작은 여행가는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되며, 캐스피언 왕자 일행은 안전하게 나니아로 돌아가게 된다.

  1부에서나 5부에서나 아이들을 위험에서 보호하는 존재는 아슬란이다. 아슬란은 마치 기독경에 나오는 하느님처럼 고난과 역경을 겪게 하며 결국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볼 있게 한다. 또한 이들을 따스히 안아주는데 이는 나니아에서 아슬란이 어머니격인 존재임을 나타낸다고 있다. 그러니까 아슬란은 높은 산을 오를 도와주는 셰르파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6, 7부가 남았는데 이상 아이들의 범주에 속할 없는 수잔, 루시, 애드먼드, 피터 남매의 나이아 여행기를 들을 없어 안타깝다. 다음 이야기는 살짝 엿보았는데, 이번 장에서 용기를 얻은 유스터스와 그의 동생의 이야기였다. 물론 나니아의 이야기라면 궁금해서 당연히 것이다.

 

 

6 - 은의자

  유스터스가 다시 돌아왔다. 새벽 출정호를 탔던 유스터스는 학교에 돌아와 바뀐 자신을 돌아보며 지내게 된다. 하지만 유스터스와 그의 친구 질을 괴롭히는 애들을 피해, 다시 아슬란의 이름으로 나니아로 돌아가게 된다. 이야기는 바로 유스터스와 질이 캐스피언 10세의 아들 릴리언을 마녀로부터 구출하는 내용이다.

  환상문학이라는 문학이 좋은 것이 일상생활에서는 느낄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자신의 상상을 통해 느낄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환상문학을 통하지 않고도 느낄 있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주게 안내해 주는 존재가 바로 환상문학이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는 부분이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본다. 세계의 , 지하세계, 그리고 밑에 있는 세계의 밑바닥, 거인들의 나라, 세계의 천장으로 생각되는 아슬란의 거처와 세계의 밑바닥에서 사는 존재들(이들은 천장이 없으면 불안해 하기 때문에 하늘이 보이는 곳을 두려워한다). 다른 이야기들보다 짧은 글이었지만 그만큼 가장 긴박감이 넘쳤던 이야기이다.

  앞으로 7부가 남았는데, 이야기는 나니아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라니 이제 정말 끝이 왔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빨리 읽어봐야겠다.

 

7부 - 마지막 전투

  나니아가 드디어 멸망에 처한다. 딱히 말할 것도 없다. 나니아는 사라지고 새로운 진정한 나니아로 바뀌게 된다. 특히 이 진정한 나니아로 바뀌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죽어서 나니아로 오게된 것이 드러난다. 즉, 루이스가 표현하고 싶었던 점은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이 천국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이라 서둘러 이야기를 끝낸 점이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자신들이 죽은 것을 알고도 아무렇지 않아했던 점(사실 죽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열차사고가 났고, 아이들은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았으니)이다. 특히 수잔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다. 수잔은 아이들이 고생할 때, 현실의 삶을 즐기고 있었으니. (7부를 읽기 전에 영화를 보았지만 수잔의 비중이 왜 영화에선 이렇게 크게 나왔을까 생각해본다. 아무래도 극 역할 중 제일 예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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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어렵지 않고 분량도 많지 않았지만 3개월이나 이 책을 읽었다는 데에 별 변명은 없다. 하지만 1부를 읽고 적었듯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니아의 아이들을 통해 다시 어렸을 때 꿈꾸던 순수했던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서 좋았다.

  또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니 새롭고,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많이 다른 나니아의 모습에 다시 한번 새로웠다. 이야기가 원작을 따라가지는 않지만, 뭐 상업영화니 그 정도는 이해해 줘야겠다. 실제로 소설은 아이들의 성장에 치중하고 있다. 영화에선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이제 반지의 제왕만 읽으면 세계 3대 판타지를 다 읽게 된다. 그런데 난 왜 제일 유명한 반지의 제왕부터 읽지 않았나 싶다.

 

  이만 글을 마친다.

 

by munggeun

조금씩 그동한 한국에서 비정상적이었던 정신 상태가 사회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일례가 바로 이세돌의 은퇴 이유다.

학부모들의 자식 사랑... 자식이 구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되길 바라는 학부모들.

이세돌이 30살이 되서 은퇴를 결정한 이유는, 아마도 그동안 부모님의 은혜로 버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읽은 기사에 다음과 같은 괜찮은 말이 적어져 있었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은 다음 세 가지를 배워야 한다. 첫째, 내 자녀는 특출하지 않지만, 그것은 열등하다는 뜻이 아니라 정상적이란 뜻이다. 둘째, 내 자녀가 어떤 성취를 이루기를 바란다면 결과를 급하게 재촉할 것이 아니라 자녀가 그 분야에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만큼 충분한 여유를 두고 기다려야 한다. 설사 성취가 미약하다 하더라도, 자녀가 즐거움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아니겠는가? 셋째, 내 자녀의 성공을 위한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 분야의 교육자다. 자녀를 이런 저런 교육기관에 보내는 것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가르칠 시간이 없어서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교육 전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명심하고 시간과 여유를 찾고, 학부모가 자녀에게 너무 집착하는 대신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면서 자녀를 기다려 준다면 대한민국의 교육문제는 대부분 해결될 것이다.

  왜 나의 아이는 특출나야 하는가? 어떻게 생각하면 특출나다는 것은 정상의 범주에 속하지 아니한 것이다. 부모님의 사회와 지금 사회가 엘리트 위주이지만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있다. 화합과 소통, 그리고 자아. 현대 사회의 대부분의 베스트 셀러가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다음 세대에서는 분명히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할 것으로 생각된다.

by munggeun

참조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