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근 : 느긋하게 타는 불

Evoluent Mouse 수리기

생활2016. 6. 22. 20:10

Evoluent Mouse 수리기는 원래 작성했던 내용인데...

내용을 추가하려는데 실수로 삭제해버렸다. ㅡㅡ...

댓글로 문의해주셨던 분들에게 미안하다.

그래서 다시 이렇게 쓴다. :)


일단 나는 이 에볼루언트 마우스를 2년 넘게 써왔다.

1년이 지나자 휠이 잘 작동을 안했는데 그러려니 하고 쓰다가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A/S 관련 문의를 했고

내 판단으로 배송비나 배송기간이 너무 오래 걸릴거 같아

자가 수리 방법을 물어보았다.

친절하게도 Evoluent 사에서는 아래와 같은 답변을 달아주었다.


Hello,
 
To get the bottom off of the mouse, there are 4 screws.  3 of them are under the feet, 1 at the front, and 1 on each side.  The feet are like stickers, and can be peeled off.  The should stick back on if you keep the sticky side clean.
 
Once the bottom is off, you have to remove the rear case (black area).  To do that it’s held on by 3-4 screw.  Once the screws are removed, you need to pry between the inner and outer case at the rear ne the Evoluent logo.  It should pop off.
 
You can then access the screw that hold the buttons on.  You should now have access to the wheel, and the board it’s mounted on.
 
Thank you, 

Bradley Maris

www.evoluent.com



자 마우스 수리를 시작해보자.

일단 마우스 아래의 스티커 4장을 떼면 아래와 같이 검은 나사 4개가 보인다.

다 풀어주도록 하자.



다 풀면 아래와 같이 아랫단?을 분리할 수 있다. 

여기서 몸체 안쪽 나사 3개를 분리한다.

사진이 없지만... 아래 사진의 아랫 부분 나사 말고 몸체쪽 나사이다.

몸체의 안쪽 나사가 위 뚜껑을 잡고 있기 때문에

분리해주어야한다.



위 뚜껑과 연결된 나사 3개를 풀고

아래와 같이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뚜껑을 올려준다.

처음에는 빡빡한데 힘줘서 올리면 툭 하고 윗 뚜껑이 몸체와 분리된다.

간혹 툭 하고 분리가 일부만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뚜껑을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더 올려주자.



아래는 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다.





분리하면 아래와 같다.

쓰던 마우스를 분리한거라 때가 있다. 부끄럽다. ;;;

저 가운데 검은색 나사를 분리해주자.




분리하고 아래 처럼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툭 올려주면

검은색 판이 분리된다.




그리고 마우스 버튼 판이 남아있는데

몸체 안쪽에서 들어올려주면 분리된다.

아래는 분리 완료 후 ~사진이다.




나중에 합칠 때는 역순으로 해주면 된다.

마우스를 손으로 잡는 시점에서 봤을 때 왼쪽 은색 판과 버튼 2개만 주의해서 조립해주면 된다.

맨 처음 분리한 윗 뚜껑을 먼저 눌러서 딸깍 소리가 나게 맞추고

버튼 2개를 딸깔 소리나게 눌러주고

은색 판을 눌러주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한 2주마다 한번씩 분해해서 휠 부분에 공기를 쏴준다.(라고 말하지만 입으로 훅! 불어준다)

그러면 마우스 휠이 잘 동작한다. 휠과 센서 사이에 이물질이 너무 잘 들어가는 거 같다. ㅡㅡ...


ps. 휠이 휙휙 돌아가는거 같다면 마우스 옵션에서 휠 가속을 꺼주도록 하자. 윈도우 8.1에서 관련 드라이버가 이상하게 동작하는거 같았다.


2016.06.22 추가.

마우스 드라이버는 아래와 같이 구글의 캐시된 페이지(저장된 페이지)를 이용하여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다운받으면 된다.

해당 홈페이지가 한국 IP에서 접속되는 걸 막아놓아서 안들어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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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레이얼 - 더글라스 케네디


원제는 THE HEAT OF BETRAYAL 배반의 온도이다. 한국어판의 제목이 단순히 배반을 의미하는 비트레이얼이라고만 했을까? 작가 자체가 흥행 보증 수표라 제목에 대해 생각없이 옮긴 같다.

 

선택은 자신의 것인가? 나의 문제는 자신이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인가?

 

작가는 전작들과 같이 계속해서 위와 같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를 묻고 있다. 빅처에서 더글라스 케네디가 단순히 선택과 문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면, 이번 작에서는 로빈이 선택을 함으로써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겪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일련의 사건들을 , 해답의 실마리를 찾았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선택은 네가 하는 것이다. 설사 결과가 안좋더라도 주위의 사람들이 너를 도울 것이다. 결과가 좋다면 주위 사람들은 너를 축하할 것이다.

 

이번 소설의 배경은 모로코로 외국 관광지에서 경험할 있을 법한 일들을 엮어 현실성있게 쓰였다. 특히 마지막에 로빈의 살인 사건 문제를 해결해버리는 과정은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마치 기존에 이런 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구성이었다. 또한 미국인들의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을 보여주었다.

 

다만 후반부에서 로빈이 베르베르족의 도움으로 몸을 회복하는 부분부터 소설의 힘이 빠져버린다. 마치 다른 소설속의 로빈을 만나는 같다.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하지만 작가가 남자라 치욕을 당한 여성의 심리를 풀어내지 못한다. 소설의 후반부에서 이야기 구성이 약해지는 것은 픽쳐 한번 경험해봐서 이질적이지 않았다.

 

어쨌든!

나에게 재밌는 시간을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

 

덤으로 번역에 많은 문제가 있는 같다. (http://asnever.blog.me/220621790834) 옮긴이가 작업한 도서들은 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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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책의 서평을 쓸려고 하는데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이 주제인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후반에 나와야할 살인 트릭이 이미 작품 중반부터 나와버려 추리소설로 보기에는 애매하다. 더욱이 트릭도 트릭이 아니다. 또한 추리 소설의 묘미는 반전인데, 이 책의 반전은 반전이라 하기도 애매하다. 책 뒤에 작품 설명을 보면 엄청난 반전이 있다고 하지만 세삼 새로울게 없다.


  그렇다면 뇌 과학을 다룬 공상 과학 소설인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컴퓨터가 매우 발달한 근미래에서 가능한 범죄 방식을 현대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뇌 과학과 연결지어 표현했다는 것이다.


  사랑과 복수야 대부분의 추리 소설에서 나오는 흔히 나오는 주제이니 이를 반영하면 내 생각에는 공상과학 70% 추리 30% 느낌의 소설로 볼 수 있다.


  책 전체의 스토리텔링은 80여권의 책을 쓴 작가 답지 않게 후반부에 너무 떨어진다. 이는 31장에서 보이지도 않던 경찰들이 나타나고, 39장에서 사건 수습 편지를 쉽게 믿어버리는 직원들을 볼 때 소설의 전체 판을 너무 크게 만들어 수습하는 것 자체가 버거워 쓸데 없는 부분을 넣지 않았나 싶다. 굳이 저 내용을 넣어야 했을까? :(


  또한 책을 읽다보면 마도카나 그의 아버지가 아오에 박사에게 "이 이야기는 복잡해서 너는 이해할 수 없으니까 알려고 하지 마라"라고 하는데 이 이야기에 어떤 추리가 있는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성과를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는 단순한 이유였을 때 너무 허탈했고, 또한 주요 스토리텔러인 아오에에게 그렇게 말함으로써 독자인 내가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작들은 우리가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반해 이번 작은 보통 사회에선 볼 수 없는 특별한 존재들이 등장한다. 사건을 일으킨 인물(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부성애가 결핍되고 완벽주의자인 사람인 특정 인물, 뇌 과학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특정 인물, 그리고 수술로 인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특정 인물들이다. 사건의 트릭이 비범하고 현실성이 있을 때는 대단하다할 수 있지만, 범인이 보통 사람들과 달라 현실성 없는 트릭을 쓸 때는 재미가 없다. 또한 그 범인을 잡는 사람도 공상과학에서나 등장할 법한 존재면 더욱 재미가 없다.


  책의 절정에서는 천재들만이 이끄는 세상이 아닌 보통 사람 또한 원자로서 세상을 구성한다 메시지를 전하는데 작품 내용을 보면 다른 보통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추리를 해나가 사건을 막는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메시지는 잘 전달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볼 때 꼭 봐야할 도서는 아닌 읽을게 없을 때 한번 쯤 읽어볼만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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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USB가 점점 늘어나고 USB 충전이 필요한 장치도 많아져, USB 3.0 제품 허브를 알아보고 그 때 싸게 팔던 NEXT-UH308 허브를 구입하였습니다. 싼 맛에 구입하였죠.

   

NEXT-UH308 제품 사진

   

제품을 6개월 이상 사용하였는데, 그 동안 USB와 다른 장치들에 중대한 문제를 끼친 문제들이 있었고 이번 포스팅은 이를 다루고자 합니다. 


1.외장하드 인식 불가

NEXT 허브를 구입하기전부터 Seegate Freeagent GoFlex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구입한 NEXT 허브에 꽂고 사용하려는데 인식불가 상태가 되더군요. 내 외장하드에 이상이 생긴건가 싶어 외장하드를 그냥 본체에 꽂았더니 잘 됩니다. 네 허브 자체에서 인식이 안되더군요.

인식이 안되는 상황에 몇 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직장 동료의 SONY 외장하드를 빌려서 허브에 꽂았더니 잘 됩니다. 그러면 Seegate Freeagent GoFlex 제품이 국제표준을 지키지 않은건가 싶어서 직장 동료의 NEXT 4포트 허브(UH305)에 꽂아보았더니 잘되더군요. -_-;;

이런 현상과 관련하여 A/S 센터에 관련 전화 문의를 해보니 USB 외장하드 제품에 따라 인식할 수 있는게 다르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일단 USB들은 잘 인식되니 계속 사용하였습니다.


2. USB 먹통

기존 잘 사용하던 USB가 NEXT 제품을 사용하면서부터 제 컴퓨터에선 인식이 가능한데 다른 컴퓨터에서는 인식이 안되더군요. 제 컴퓨터에서도 종종 인식이 안되서 chkdsk 도구로 디스크 포맷을 다시 고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USB도 먹통이 되니까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계속 사용하면 내 남은 USB들이 모두 먹통이될 것이다"라 판단하였습니다. 이후로 이 USB 허브는 먹통된 USB 전용 허브로 바뀌었고 나머지 용도는 충전용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충전용으로만 사용하다가 불편함을 느껴 새로운 USB 3.0 허브 제품을 구매하려고 안정성있는 제품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에선 오리코 제품이 가장 안정성있는 제품이고 추천이 많더군요. 추천하는 사이트를 살펴보면 안정성있는 USB 3.0 허브를 사용하려면 USB-IF 인증받은 칩셋을 사용하는 제품을 찾아봐라 라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인증을 받은 VL810, VL812 등의 칩셋을 사용하는 제품이 안정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2014년 1월에 적힌 내용이라 지금은 어떤지 제품 스펙을 찾아보니 오리코는 다음과 같이 VL812 칩셋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www.oricoonline.us/goods.php?id=5544)

   

반면 NEXT 제품군은 컨트롤러를 찾아볼 수 없더군요.

   

   

(http://www.ez-net.co.kr/new_2012/product/view.php?cid=3&sid=&q=&seq=335&page=&q=&PHPSESSID=52adcfc3b7e3362fb6c6df0548e8f0c3)

   

다른 회사(IPTIxx, NETMAxx) 제품들 또한 USB-IF 인증받은 칩셋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적혀있지 않더군요. 국내 USB 제품들을 보면 주로 속도(5Gbps)와 편의성(포트 개수)를 위주로 설명하는데 안정성에 대해선 전원 유뮤만 어필하고 있습니다. 오리코도 공식사이트 들어가야 저 컨트롤러 내용이 보이고 판매업자가 제공하는 정보에선 컨트롤러 내용이 안보이더군요. 오리코에서 안정성에 대해 어필하면 더 잘 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이 두배 정도 비싸서 모르는 사람은 구매하지 않을 것 같네요.

   

어제 오리코 제품을 주문했는데 몇개월 사용하다가 실사용기 남기려 합니다.

   

   

논문 영어 쓰기

생활2015. 4. 20. 19:04

1. with using이냐 그냥 using이냐 by using이냐?

 

논문을 작성하던 중 "그 도구를 이용하여 분석한다."라는 표현을 써야했다.

이 표현은 뭐 "그 도구로 분석한다." 정도로도 바꿔 번역할 수 있는데

영어로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쓸 수 있다.

 

we analyzes it with the tool.

we analyzes it using the tool.

we analyzes it by using the tool.

 

검색해보니 모두다 가능한 표현이다. 하지만 미국 영어에서는 강조 정도가 다르다는데

첫번째 예문(with를 사용하는)은 무엇이 분석되었는가? 즉 동사의 목적어를 강조한다.

여기서는 'it'을 강조한다.

즉 "도구로 그것을 분석을 분석한다." 정도의 문장으로 번역할 수 있다.

 

두번째 예문(using을 사용하는)은 무엇이 분석을 하였는가? 즉 using 뒤의 보어 목적어(?)를 강조한다.

여기서는 'the tool'이 되겠다.

또한 분석 가능한 도구(the tool)을 선택할 수 있을 때 사용된다고 한다.

즉 "여러 도구 중에서 이 도구를 사용해서 분석한다." 정도의 문장으로 번역할 수 있다.

 

세번째 예문 또한 'the tool'을 강조한다. 두번째 예문보다 강하게 강조한다.

하지만 이 표현은 자주 사용되지 않는 진짜로 강조하고 싶을 때 쓰는 용어로 보편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즉 "여러 도구 중에서 특히 이 도구만을 사용해서 분석한다." 정도의 문장으로 번역할 수 있다.

 

영어 어렵다..

 

참고 http://www.grammarly.com/answers/questions/4579-usingby-using/

 

본 내용은 계속 추가됩니다. 15.04.20

'배려'의 명언

생활2014. 11. 24. 21:12

자네는 스스로에게 솔직한 적 있었는가?

지금의 자신을 인정하지 않다 보니 자꾸 허상만을 좇게 되는 거야.

그래서 박탈감을 느끼고 남의 탓만 하는 거지.

지금 처한 현실이 어렵다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생각하게.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없지.

모든 것은 스스로 선택한 데 따른 결과물이야.

과거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지.

그걸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네.

그게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이야.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거야.

행복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야 행복은 삶의 과정에서 언제든 찾아낼 수 있는 것이지.”

 

내가 주도해서 했건 남이 주도하는 걸 따랐건 결국 내가 선택한거다. 이건 나의 책임이다. 인정하자.

Quiet -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또는 이해하기 위한 도서

  모두 알고 지내던 시골 동네에서 ‘인격’을 중시하던 문화는 도시로 오면서 ‘성격’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뀌었다. 이렇게 산업화 시대를 지나며 외향성은 우리 문화의 이상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과연 외향성이 답일까? 내향적인 사람들은 반드시 성격을 고쳐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후기를 써내려가는 것도 좋겠지만 이 답은 책에 있기에 나의 경험에 비추어 ‘내향적인 사람이 살아야 하는 방식’에 대해 쓴다.

  6년 전 나는 군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향의 가면을 썼다. 모두 처음 만나는 사람이었고 내향적이었던 나로서는 그들을 흉내 낼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그들 사이에서는 소위 성격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인정도 받고 잘나갔기 때문에 나 또한 그들을 닮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하지만 군대에서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그 피곤이 정신적 피곤이 아닌 단순한 육체적 피곤이라 생각했다.

  외향적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내향적인 사람들은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낮은 편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스키를 타고, 높은 볼륨의 음악 등의 강렬한 자극을 즐기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가까운 친구와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 정도가 ‘딱 맞다’고 느낀다. 이런 반응성은 각 성격이 소모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으로 이어진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에너지를 회복하고 그 곳에서 벗어나는 순간부터 에너지를 소모한다. 반면에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순전히 외향적인 사람이나 순전히 내향적인 사람 같은 건 없다. 그런 사람은 정신병동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by 칼 융

  융이 말했듯이 성격은 복잡한 것이어서 어느 순간에서는 내향적인 사람도 외향적으로 변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내향적인 사람들은 핵심 목표가 생기면 자신의 기질을 뛰어넘어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면을 쓰는 행위는 일정 시간만 지속하되 나머지 시간은 반드시 자신의 모습 그대로 지낼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을 다스리고 바꾸려고 할 때 들어가는 ‘감정 노동’은 절대 가벼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가면을 쓰고 회복 환경 없이 지속되면 내향적인 사람은 어떻게 될까? 처음엔 정신적으로 탈진하게 되고 점점 신체적으로 탈진하게 된다. 이게 바로 내가 군대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피곤했던 이유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양심적인 자세 때문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만큼을 떠맡게 될 때, 평소라면 재미있을 일에도 흥미를 잃게 되며 건강도 나빠질지 모른다. 따라서 내향적인 사람들은 반드시 소모한 에너지를 자신만의 회복 공간에서 충전해야 한다.

  흔히들 내향적인 사람은 사교성이 부족하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내향적이라도 사람하고 어울리는 걸 못하는 게 아니다. 사무적인 대화나 공적인 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친구랑 노는 게 마냥 불편한 것도 아니다. 다만 혼자가 편하고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 것 뿐이다. 사교성이 부족한 문제는 외향적인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는 부분이다.

  이런 내용 외에도 가면의 여부를 떠나 자신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판단하는 방법, 내향적인 아이를 기르는 방법, 외향적인 남편과 내향적인 부인이 잘 지내는 방식 등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좋은 내용이 나오니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ps. 내향성에 대한 만화 (http://sg-mh.com/viewer/212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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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메모리 포렌식 관련 도서로 괜찮은 Malware Analyst's Cookbook and DVD가 있었습니다. 이 도서는 국내에 에이콘 출판사가 악성코드 분석가의 비법서로도 출시가 되었었지요. 도서 자체의 목적이 악성코드 분석에 맞춰져 있었지만 메모리 포렌식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았고 그 원리 또한 잘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상이하다 보니 메모리 포렌식 전문 도서로 볼 수는 없었지요.

   

이번에 Volaitlity 프로젝트 사이트에 들어가니 떡 하니 메모리 포렌식 도서가 새로 나왔더군요.

   

메모리 포렌식의 예술! 도서 소개를 보니 맥, 리눅스, 윈도우를 총망라하여 내용을 정리했으며 700 페이지 분량에 달하네요. 아마존 뿐만 아니라 직수입 원서로 국내 도서 사이트에서도 판매 등록되어 있네요.

아무튼 주문할려고 봤더니 2014년 7월 출간 예정이네요. 아마존에서는 미리 주문 받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7월 전에 주문해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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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팟 로컬 채팅 무시 프로그램입니다.

다음팟은 기본적으로 채팅 무시 기능을 제공하나 채팅 무시 리스트를 휘발성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팟 매번 실행 시, 일x충이나 언행이 안좋은 사람들을

다시 채팅 무시에 등록해야 되는 귀찮음이 있었습니다.

이에 귀찮아서 로컬 PC에 채팅 무시 리스트 파일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채팅 무시를 할 수 있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다운로드 :

PotPlayerChatIgnore_v01.zip

 

*윈도우 7 32비트, 64비트에서 동작 확인하였습니다. 다른 버전은 동작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 사용법

압축을 풀면 아래와 같이 PotChatIg.dll과 PotPlayerChatIn\gnore.exe가 나옵니다.

 

다음팟을 실행 시키신 후 PotPlayerChatIgnore.exe를 실행합니다.

(다음팟이 실행되어 있어야만 동작합니다.)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이 동작하고 채팅 무시 기능 등록이 성공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후 방송시청 도중 채팅 무시하고 싶은 유저가 생길 경우, 채팅 무시하기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실제로 적용되는지 궁금하시면 채팅무시를 한번 풀어보세요 ^^. 로컬에 저장되어 있어서 채팅무시를 풀어도 해당 유저의 대화 내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후 다음팟 실행시 등록한 유저의 채팅 내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 로컬 채팅 무시 유저 목록 파일은 다음과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USERPROFILE%\AppData\Local\Daum\PotPlayer\ignores.dat

채팅 무시를 초기화하실려면 해당 파일을 수정 및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 바이러스 검사 결과

다음팟 프로세스에 패치하는 형태로 동작하기 때문에 한군데서 not malcious로 나왔네요.

 

DLL 또한 바이러스 정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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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생활2013. 2. 12. 21:41

3달전쯤에 구입한 꿈꾸는 책들의 도시와 나니아 연대기.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고등학교 야자시간 때 재밌게 읽었던 기억으로 인해 통합본을 사게 되었고 나니아 연대기는 내가 환상문학을 좋아하니 세계 3대 판타지는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샀다. 또한 어렸을 때 봤던 EBS에서 방영한 나니아 연대기가 아직도 눈에서 선한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라 하겠다.

  아래는 내가 전체 7장에 해당하는 각 장들에 대해 읽고 느낀 점을 틈틈히 적어 놓은 내용이다.

1 - 마법사의 조카

  환상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알게된 세계 3 판타지 소설인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어스시 전기 어스시 전기를 첫번째로 읽었고, 두번째로 드디어 나니아 연대기를 읽기 시작하였다

  어스시 전기가 20대를 위한 자아성찰 환상문학으로 느껴졌다면, 나니아 연대기의 1부를 읽고 마친 느낌은 10 초반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같은 소설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1부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들의 초석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는데, 나니아가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건국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런던에 사는 폴리와 디고리는 마법사인 삼촌의 계략으로 다른 세상으로 가는 시험의 대상이 된다. 다른 세상으로 폴리와 디고리는 놀랍게도 작은 숲에 도착하게 된다. 숲에는 많은 웅덩이들이 있었고 하나 하나의 웅덩이는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었다. 그들은 호기심으로 다른 세상으로 떠나게 되는데, 세계가 망하기 직전인 세상으로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영원의 잠에 들어있던 여왕이자, 포악한 마녀, 세상의 마지막 존재인 레이디스를 깨우게 된다. 놀랍게도 세상은 마녀 자신이 멸망시킨 세상이었다. 폴리와 디고리는 도망치려다 마녀를 런던으로 끌어들이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지배하려던 마녀를 다시 세상의 중간 지역인 숲으로 데려오게 된다. 다시 마녀를 마녀의 세상으로 데리고 가지만 웅덩이를 착각하여 다른 웅덩이로 빠진다

  놀랍게도 다른 웅덩이의 세상은 이제 만들어지기 시작한 세상이었는데, 아슬란이라는 사자가 노래를 불러 바위, , 계곡을 창조하며 마침내 동물들과 지성을 가진 특별한 신들, 지성을 가진 존재들을 만들어 낸다. 과정에서 마녀는 사자의 힘에 두려움을 먹고 도망치고, 폴리와 디고리는 아슬란이 나니아를 건국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또한 아슬란은 나니아를 마녀로부터 지키기 위해 디고리에게 머나먼 곳에서 특별한 힘을 가진 사과를 얻어오게 되고, 유혹에도 임무를 마친 디고리는 자신의 어머니를 치유할 약인 특별한 사과를 얻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후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남은 사과의 속을 뒤뜰에 심게 되고, 나무는 나중에 앞으로 다른 아이들의 여행의 시초가 장롱으로 만들어 진다. 1권의 끝은 이렇게 끝이 난다. 소설을 작가는 CS 루이스로 유명한 기독학자이다. 틈틈히 기독경과 관련된 많은 말들이 나오는데 아담, 이브 등이 그렇고, 세계 창조의 방식도 비슷하며, 세계 창조에서 걸린 시간이 7시간인 것도 7일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2 - 사자와 마녀와 옷장

  2부의 시작은 교수가 디고리의 저택에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라는 아이가 전쟁 공습을 피해 피란 오면서 시작된다. 명의 아이는 어린아이답게 호기심이 넘쳤으며, 디고리의 저택을 탐험하기로 한다. 그러다 수잔이 옷장 속에 숨으면서 나니아라는 나라를 알게 되고, 다음번에는 에드먼드가, 그다음에 피터와 수잔도 함께 알게 된다.

  이때 나니아는 수백 년간 자신을 여왕으로 치켜세운 마녀 레이디스가 지배하고 있었고, 자신의 말을 안들을 경우 석상으로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통치를 하고 있었다. 에드먼드는 마녀의 꼬임에 넘어가 형제들을 배신하게 되지만, 돌아온 세상의 왕이자 사자인 아슬란의 희생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결국, 명의 아이들은 아슬란의 도움으로 마녀를 죽이고 평화로운 시대를 여는 왕과 여왕이 되고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이번에도 나니아 연대기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점으로는 순진하고 세상의 꾀임에 쉽게 넘어갈 있던 아이들이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에드먼드의 배신과 형제들 간에 화해를 통해 있다. 또한, 이야기의 끝에 아이들이 결국 훌륭한 왕과 여왕으로 수십 년간 나니아를 통치했다는 것은 아이들이 미래를 생각하게 해주며, 마침내 다시 옷장을 나와 세상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은 자신이 꾸는 꿈이 현실로 이뤄질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슬란이 에드먼드 대신에 죽지만 태초 이전의 마법 - 결백한 이가 다른 이를 대신해 죽을 다시 살아난다는 점이었다. 자기희생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보다 멋있게 표현할 있을까? 오직 환상문학에서만 가능한 표현이었다.

  아쉬운 점으로는 마녀를 결국엔 죽였다는 점이다. 자체가 기독교적 관점이기 때문에 악은 없애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녀를 죽이지만, 책에서 나왔던 대로 아직은 인간이 아닌 존재를 인간으로 회개시킬 있었다면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앞으로 5부가 남았는데, 작가는 어떻게 앞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지 궁금해진다.

 

3 - 말과 소년

  이야기는 2부의 주인공들인 자매가 케어 페러벨 성에서 나니아를 통치하고 있을 , 나니아에서 멀리 떨이진 칼로르멘이라는 나라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노예로 여기는 양부 아래서 자라난 샤스타는 우연히 말하는 브레를 만나 같이 칼로르멘을 떠나 나니아로 떠나기로 한다. 나니아로 가기 위해 반드시 황제가 사는 타슈반이라는 도시를 지나야 했다. 타슈반으로 가던 샤스타는 아라비스와 또다른 말하는 휜을 만나 같이 나니아로 향하게 된다. 타슈반에서 샤스타는 자신과 닮은 아첼랜드의 왕자 코린을 만나게 되고, 아라비스는 황제의 아들 라바다슈가 수잔 여왕을 납치하기 위해 아첼랜드를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된다. 둘은 갖은 고생 끝에 아첼랜드에 사실을 알리고 결국 라바다슈의 계획을 막게 된다. 과정에서 샤스타는 아첼랜드의 왕자이며, 어릴 때부터 아슬란이 자신을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첼랜드로 가는 도중 아슬란은 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아라비스에게 상처를 주는데, 이는 바로 아라비스가 자신의 집안에서 도망치면서 남은 노예가 받은 벌의 고통을 자신이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 부분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아라비스의 의연한 자세가 대단했다. 또한 군마였던 브레는 사자로부터 자신의 목숨만을 위해 일행을 버리고 도망칠 정도로 겁이 많았었는데, 용기를 얻는 과정이 단순히 아슬란으로부터 언질을 받는 것으로 끝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

  3부는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다지 중요한 내용은 아닌 - 읽어보진 않았지만 - 같다. 어린 소년이 자신의 삶에 대한 극적인 변화를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얻어내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앞으로 읽을 4 케스피언 왕자는 나니아 연대기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부분을 빨리 읽고 싶다.

 

4 - 캐스피언 왕자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간 , 나니아의 황금 시대는 점점 막을 내리게 된다. 아이들과는 다른 방식 - 차원과 차원의 틈으로 들어온 해적들의 후손인 텔마르 사람들이 나니아를 정복하게 된다. 이후 나니아는 캐스피언 왕가가 다스리는 텔마르 사람들의 나라가 되었으며, 본래 주인이었던 말하는 동물들은 땅에서 쫓겨나 숨어지내게 된다.

  시간이 흘러 캐스피언 9세의 아들 캐스피언 10세는 나니아에 대해 알게되며, 이를 다시 일으키고 싶어한다. , 왕인 미라즈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을 캐스피언 왕자는 미라즈로부터 도망치다 나니아의 주민들인 말하는 동물들을 만나게 되며, 자신이 나니아를 다시 일으키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동물들은 이에 찬성하여 전쟁을 위해 모이게 된다.

  전쟁은 시작되었지만, 캐스피언 왕자의 군대는 계속 패하게 되고, 결국 마지막 수단이자 수잔이 남긴 마법의 뿔나팔을 불어 아슬란과 나니아의 왕이었던 아이들을 부르게 된다. 4부는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세계로부터 나니아로 이동되면서 시작되고 아이들은 사태가 이렇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이들은 캐스피언 왕자에게로 찾아가면서 서로 믿지 못하는 시련을 만나게 되지만 결국 이겨내고 캐스피언 왕자를 만나 왕자에게 진정한 나니아의 왕을 물려주고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 하필 나니아의 주인은 인간이여야 하는가?"였다. 모든 말하는 동물들은 나니아의 왕을 아담의 아들, 인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아슬란도 지배자를 인간으로 삼고 있다. 책의 저자가 기독적 관점에서 썼지만, 관점을 벗어나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모든 동물들을 서로 조화롭게 살게 만들수 있는 존재는 바로 인간밖에 없다는 점이다. 또한 인간들의 수가 많아지면 텔마르 사람들처럼 동물들을 가볍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부분은 7부까지 읽고 한번 생각해볼 문제라 생각한다.

 

5 - 새벽 출정호의 항해

  이번엔 속이 매우 좁고 남들 괴롭히기 좋아하는 유스터스라는 아이와 루시, 애드먼드의 여행 이야기다. 나니아 연대기의 예고편을 한번 봤다면 어느 벽에 걸려있던 바다에서 항해하는 배가 그러져있던 그림이 갑자기 물을 쏟아내며 방을 물바다로 만들고 아이들이 그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바로   아이들이 추억의 나니아로 들어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나니아에 도착한 이들은 4부에 나왔던 캐스피언왕이 이끄는 새벽 출정호에 올라타게 되고, 캐스피언왕이 자신의 아버지의 친구들을 찾아 잊혀진 나니아의 땅인 동쪽 끝으로 여행 중인 것을 알게되고 자연스럽게 같이 항해하게 된다.

  새벽 출정호는 처음 제도에 도착하여 땅이 나니아의 땅임을 다시 선포한다. 이후 폭풍우를 뚫고 도착한 섬에서 유스터스는 용으로 변하게 되는데, 일로 인하여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아스란이 나타나 유스터스를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준다. 다시 여행을 떠나 물에 빠지면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죽음의 '에서도 탈출하고 마법에 걸려 보이지 않게 쿵쿵이들을 다시 보이게 만들어 주었으며, 잠자면서 꾸는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어둠의 '에서도 탈출한다. 과정에서 아버지의 가신들의 죽음을 알아내고, 저주를 풀게 된다.

  세계의 끝이 시작하는 곳에 도착한 캐스피언들은 해마를 타고 다니는 어인들을 지나 세계의 끝에 도착한다.  세계의 끝에서, 용감한 작은 생쥐 리치피프는 아슬란의 나라로 떠나게 되고, 작은 여행가는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되며, 캐스피언 왕자 일행은 안전하게 나니아로 돌아가게 된다.

  1부에서나 5부에서나 아이들을 위험에서 보호하는 존재는 아슬란이다. 아슬란은 마치 기독경에 나오는 하느님처럼 고난과 역경을 겪게 하며 결국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볼 있게 한다. 또한 이들을 따스히 안아주는데 이는 나니아에서 아슬란이 어머니격인 존재임을 나타낸다고 있다. 그러니까 아슬란은 높은 산을 오를 도와주는 셰르파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6, 7부가 남았는데 이상 아이들의 범주에 속할 없는 수잔, 루시, 애드먼드, 피터 남매의 나이아 여행기를 들을 없어 안타깝다. 다음 이야기는 살짝 엿보았는데, 이번 장에서 용기를 얻은 유스터스와 그의 동생의 이야기였다. 물론 나니아의 이야기라면 궁금해서 당연히 것이다.

 

 

6 - 은의자

  유스터스가 다시 돌아왔다. 새벽 출정호를 탔던 유스터스는 학교에 돌아와 바뀐 자신을 돌아보며 지내게 된다. 하지만 유스터스와 그의 친구 질을 괴롭히는 애들을 피해, 다시 아슬란의 이름으로 나니아로 돌아가게 된다. 이야기는 바로 유스터스와 질이 캐스피언 10세의 아들 릴리언을 마녀로부터 구출하는 내용이다.

  환상문학이라는 문학이 좋은 것이 일상생활에서는 느낄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자신의 상상을 통해 느낄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환상문학을 통하지 않고도 느낄 있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주게 안내해 주는 존재가 바로 환상문학이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는 부분이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본다. 세계의 , 지하세계, 그리고 밑에 있는 세계의 밑바닥, 거인들의 나라, 세계의 천장으로 생각되는 아슬란의 거처와 세계의 밑바닥에서 사는 존재들(이들은 천장이 없으면 불안해 하기 때문에 하늘이 보이는 곳을 두려워한다). 다른 이야기들보다 짧은 글이었지만 그만큼 가장 긴박감이 넘쳤던 이야기이다.

  앞으로 7부가 남았는데, 이야기는 나니아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라니 이제 정말 끝이 왔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빨리 읽어봐야겠다.

 

7부 - 마지막 전투

  나니아가 드디어 멸망에 처한다. 딱히 말할 것도 없다. 나니아는 사라지고 새로운 진정한 나니아로 바뀌게 된다. 특히 이 진정한 나니아로 바뀌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죽어서 나니아로 오게된 것이 드러난다. 즉, 루이스가 표현하고 싶었던 점은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이 천국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이라 서둘러 이야기를 끝낸 점이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자신들이 죽은 것을 알고도 아무렇지 않아했던 점(사실 죽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열차사고가 났고, 아이들은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았으니)이다. 특히 수잔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다. 수잔은 아이들이 고생할 때, 현실의 삶을 즐기고 있었으니. (7부를 읽기 전에 영화를 보았지만 수잔의 비중이 왜 영화에선 이렇게 크게 나왔을까 생각해본다. 아무래도 극 역할 중 제일 예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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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어렵지 않고 분량도 많지 않았지만 3개월이나 이 책을 읽었다는 데에 별 변명은 없다. 하지만 1부를 읽고 적었듯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니아의 아이들을 통해 다시 어렸을 때 꿈꾸던 순수했던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서 좋았다.

  또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니 새롭고,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많이 다른 나니아의 모습에 다시 한번 새로웠다. 이야기가 원작을 따라가지는 않지만, 뭐 상업영화니 그 정도는 이해해 줘야겠다. 실제로 소설은 아이들의 성장에 치중하고 있다. 영화에선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이제 반지의 제왕만 읽으면 세계 3대 판타지를 다 읽게 된다. 그런데 난 왜 제일 유명한 반지의 제왕부터 읽지 않았나 싶다.

 

  이만 글을 마친다.

 

by mungg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