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근 : 느긋하게 타는 불

조금씩 그동한 한국에서 비정상적이었던 정신 상태가 사회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일례가 바로 이세돌의 은퇴 이유다.

학부모들의 자식 사랑... 자식이 구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되길 바라는 학부모들.

이세돌이 30살이 되서 은퇴를 결정한 이유는, 아마도 그동안 부모님의 은혜로 버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읽은 기사에 다음과 같은 괜찮은 말이 적어져 있었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은 다음 세 가지를 배워야 한다. 첫째, 내 자녀는 특출하지 않지만, 그것은 열등하다는 뜻이 아니라 정상적이란 뜻이다. 둘째, 내 자녀가 어떤 성취를 이루기를 바란다면 결과를 급하게 재촉할 것이 아니라 자녀가 그 분야에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만큼 충분한 여유를 두고 기다려야 한다. 설사 성취가 미약하다 하더라도, 자녀가 즐거움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아니겠는가? 셋째, 내 자녀의 성공을 위한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 분야의 교육자다. 자녀를 이런 저런 교육기관에 보내는 것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가르칠 시간이 없어서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교육 전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명심하고 시간과 여유를 찾고, 학부모가 자녀에게 너무 집착하는 대신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면서 자녀를 기다려 준다면 대한민국의 교육문제는 대부분 해결될 것이다.

  왜 나의 아이는 특출나야 하는가? 어떻게 생각하면 특출나다는 것은 정상의 범주에 속하지 아니한 것이다. 부모님의 사회와 지금 사회가 엘리트 위주이지만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있다. 화합과 소통, 그리고 자아. 현대 사회의 대부분의 베스트 셀러가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다음 세대에서는 분명히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할 것으로 생각된다.

by munggeun

참조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