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근 : 느긋하게 타는 불

사용하는 USB가 점점 늘어나고 USB 충전이 필요한 장치도 많아져, USB 3.0 제품 허브를 알아보고 그 때 싸게 팔던 NEXT-UH308 허브를 구입하였습니다. 싼 맛에 구입하였죠.

   

NEXT-UH308 제품 사진

   

제품을 6개월 이상 사용하였는데, 그 동안 USB와 다른 장치들에 중대한 문제를 끼친 문제들이 있었고 이번 포스팅은 이를 다루고자 합니다. 


1.외장하드 인식 불가

NEXT 허브를 구입하기전부터 Seegate Freeagent GoFlex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구입한 NEXT 허브에 꽂고 사용하려는데 인식불가 상태가 되더군요. 내 외장하드에 이상이 생긴건가 싶어 외장하드를 그냥 본체에 꽂았더니 잘 됩니다. 네 허브 자체에서 인식이 안되더군요.

인식이 안되는 상황에 몇 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직장 동료의 SONY 외장하드를 빌려서 허브에 꽂았더니 잘 됩니다. 그러면 Seegate Freeagent GoFlex 제품이 국제표준을 지키지 않은건가 싶어서 직장 동료의 NEXT 4포트 허브(UH305)에 꽂아보았더니 잘되더군요. -_-;;

이런 현상과 관련하여 A/S 센터에 관련 전화 문의를 해보니 USB 외장하드 제품에 따라 인식할 수 있는게 다르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일단 USB들은 잘 인식되니 계속 사용하였습니다.


2. USB 먹통

기존 잘 사용하던 USB가 NEXT 제품을 사용하면서부터 제 컴퓨터에선 인식이 가능한데 다른 컴퓨터에서는 인식이 안되더군요. 제 컴퓨터에서도 종종 인식이 안되서 chkdsk 도구로 디스크 포맷을 다시 고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USB도 먹통이 되니까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계속 사용하면 내 남은 USB들이 모두 먹통이될 것이다"라 판단하였습니다. 이후로 이 USB 허브는 먹통된 USB 전용 허브로 바뀌었고 나머지 용도는 충전용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충전용으로만 사용하다가 불편함을 느껴 새로운 USB 3.0 허브 제품을 구매하려고 안정성있는 제품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에선 오리코 제품이 가장 안정성있는 제품이고 추천이 많더군요. 추천하는 사이트를 살펴보면 안정성있는 USB 3.0 허브를 사용하려면 USB-IF 인증받은 칩셋을 사용하는 제품을 찾아봐라 라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인증을 받은 VL810, VL812 등의 칩셋을 사용하는 제품이 안정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2014년 1월에 적힌 내용이라 지금은 어떤지 제품 스펙을 찾아보니 오리코는 다음과 같이 VL812 칩셋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www.oricoonline.us/goods.php?id=5544)

   

반면 NEXT 제품군은 컨트롤러를 찾아볼 수 없더군요.

   

   

(http://www.ez-net.co.kr/new_2012/product/view.php?cid=3&sid=&q=&seq=335&page=&q=&PHPSESSID=52adcfc3b7e3362fb6c6df0548e8f0c3)

   

다른 회사(IPTIxx, NETMAxx) 제품들 또한 USB-IF 인증받은 칩셋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적혀있지 않더군요. 국내 USB 제품들을 보면 주로 속도(5Gbps)와 편의성(포트 개수)를 위주로 설명하는데 안정성에 대해선 전원 유뮤만 어필하고 있습니다. 오리코도 공식사이트 들어가야 저 컨트롤러 내용이 보이고 판매업자가 제공하는 정보에선 컨트롤러 내용이 안보이더군요. 오리코에서 안정성에 대해 어필하면 더 잘 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이 두배 정도 비싸서 모르는 사람은 구매하지 않을 것 같네요.

   

어제 오리코 제품을 주문했는데 몇개월 사용하다가 실사용기 남기려 합니다.